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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월정사...운두령 송어횟집

by 달천이 202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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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는 간만에 오대산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일정은 비로봉에 올라가고자 했으나....... 요즘 오대산은 산불예방 차원에서 5.14일까지 입산 금지라고 하더라고요. 적멸보궁까지만 개방하고 적멸보궁에서 비로봉 등산코스는 임시폐쇄였어요. 하여 가볍게 적멸보궁까지 갔다가 월정사에 들러 내려왔네요. 

 

 

오대산은 며칠 전에 눈이 내렸어요. 

저희가 갔던 어제 역시 눈발까지는 아니고 빗방울이 조금 치더라고요. 

눈이 와 있는 5월 첫날의 풍경이 뭔가 생경하면서도 신기하더라고요. 

 

눈내린 나뭇가지 아래로 봄꽃인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있었는데요. 뭔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우면서도 생경해서 그런지 부조화 속의 조화처럼 신선했답니다. 

 

 

적멸보궁과 상원사, 월정사 등 사찰들에서는 요즘 다가오는 부처님 탄신일 기념으로 바쁘더라고요.

이렇게 아리따운 오색등들이 사찰 여기저기에 꾸며져 있어 보기 좋았어요. 

등마다 각 가정의 소원을 달아 매달아놓았는데요. 

다채로우면서도 사람들의 소망들이 매달려 있다고 생각하니 뭔가 바램대로 됐으면... 하고 바라게 되더라구요. 저도. 

 

월정사의 메인인 적광전을 찍어봤네요. 

하늘은 저토록 푸르른데 오대산에는 눈이 왔어요. 묘하게도.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이죠. 

주변으로 빙 둘러서 오색등을 달아놓았는데요. 

사람들이 석탑 주변을 돌며 기도를 올리기도 하고, 

가장 오래된 종 앞에서 소원을 빌기도 하는 모습이었어요.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서 오대산 비로봉을 가겠다고 나선터라 적멸보궁에서 돌아서서 월정사에 들러 내려오니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난 무렵이었어요.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요깃거리를 하고 와서인지 어느새 출출해지더라구요. 

 

오대산 인근 계방산 근처의 운두령, 송어회, 송어구이 일품집!

계방산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운두령이란 곳입니다. 

이쪽에는 송어가 많이 나오는지 송어관련 집들이 참 많았어요. 

그 중에서도 맛있다고 소문난 집 중에 하나인 운두령!

 

저희는 종종 오대산쪽에 들르면 송어회를 먹곤 하는데요. 

이 집과 근처에 있는 산채촌을 자주 가요. 

산채촌도 그렇고 이 집도 그렇고 

일단 송어가 싱싱해서 좋습니다. 

 

 

식당 앞에 이런 벤치가 있어요. 

풍경이 좋아서 그런지, 오대산 인근에는 참 넓고 맛있는 식당들이 많습니다. 

다 먹고 나와서 커피를 한 잔 마시기도 하고요. 

들어가기 전에 잠시 담소를 나누기도 하는 곳이랍니다. 

가격이 싼 편은 아닌데요. 

2인이 함께 먹는 거다 생각하면 뭐 쏘쏘한 가격이라고 할 수는 있는데요. 

맛은 보장합니다. ㅎㅎㅎㅎ 

 

대부분 사람들이 송어회를 시키는데요. 

저희도 송어회가 더 낫더라고요. 

송어구이도 먹어봤는데..... 제 입맛에는 송어회!! 

 

특히 무침으로 만들어먹을 때의 맛은........ 꿀꺽! 

절로 침이 고이는 맛입니다. 

 

요런 빛깔의 송어에요. 

몇 점 안 될 것 같지만 각종 채소와 함께 비벼 먹으면 꽤 많이 먹어요. 

먹다 보면 어느 순간 배가 불러옵니다. ㅎㅎㅎㅎ 

 

기본 찬으로 나오는데요. 

저 상추와 깻잎, 오이, 당근을 채 썬 채소는 리필이 되니 푸짐하게 먹고 또 시키면 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콩가루를 줍니다. 

먹어보니 콩가루 중에서도 인절미 가루 같기도 한데요. 

이게 살짝 달면서도 고소해서 송어와 묘하게 어울리더라고요. 

저는 콩가루 들기름을 듬뿍 넣고 각종 채소를 왕창 넣고 초고추장, 마늘 넣어서 쒝쒝! 비볐답니다. 

 

 

한 네번 비볐나... 자꾸만 먹게 돼요. 

채소 역시 두어번 리필을 했네요. 

배도 고팠고 맛도 있고......... 매운탕도 나왔지만 밥을 많이 먹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깔끔하게 비우고 난 그릇들..... ㅎㅎㅎㅎ

어찌나 정신없이 먹었던지...... 먹다보니 어느새 다 먹었더라고요. 

특히 오늘은 배고 고파서 그랬나..... 

아, 이 맛은 길이길이 보존할 맛이다!! 라고 하며 폭풍흡입을 했네요. 

아무래도 그냥 지나칠 맛은 아니고 

정기적으로 오대산 산행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했답니다. 

 

아주 맛있는 오대산 운두령 송어였어요. 

잇님들도 이 근처에 방문할 일이 계시면 한번 가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맛!!! 

 

 

 

운두령

강원 평창군 용평면 운두령로 825

033-332-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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