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과 하이라이트 차이점, 전기레인지 가스레인지 교체 후기, 느낀 점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선 인덕션을 가스렌지보다 많이 사용하는데요. 인덕션만 있는 것도 있고 하이라이트 기능이 붙어 있는 것도 있고 인덕션과 가스렌지를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오늘은 인덕션과 가스렌지, 하이라이트의 장단점과 함께 실제 사용해봤던 후기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차이점

인덕션과 하이라이트는 모두 전기레인지의 일종이랍니다.
인덕션의 경우에는 전용용기를 사용하는 점과 위생면에서 깨끗하다, 빠른 조리가 가능하다, 청소가 쉽다 정도가 장점일 듯 하구요.
하이라이트는 조리용기를 가리지 않고 가스렌지처럼 모든 용기가 사용가능한 반면, 열을 뜨겁게 전달해 가열하는 방식이라 아무래도 인덕션보다는 열전도율이 낮은 편이에요. 또 상판이 뜨겁게 달궈지기 때문에 상판을 만졌을 경우 화상의 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인덕션2구, 하이라이트1구가 붙어있는 3구짜리 전기레인지가 많이 나오는 편인데요.
인덕션에서는 전용용기를 써야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용기 교체없이 조리가 가능하니 이런 조합으로 많이 나오는 듯 합니다.
인덕션과 하이라이트가 붙어있는 경우 전기레인지 상판이 하이라이트 부분이 특히 자국이 많이 남고 더러워지기 쉽습니다. 이건 하이라이트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한 것 같구요.
또 하이라이트의 경우에는 조리시 시간이 좀 더 많이 걸립니다. 아무래도 열전도율이 인덕션보다는 떨어지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반면 인덕션의 경우에는 빨리 끓어올라 요리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반면 비용면에서는 하이라이트보다 전기를 좀 더 많이 먹습니다.

전기레인지&가스레인지 나는 어떤 게 맞을까? 알고 선택하자

저는 인덕션도 써봤고 하이라이트 기능이 붙어있는 인덕션, 그리고 가스렌지도 써봤는데요.
아파트 입주를 하면서 인덕션을 옵션으로 바꾸어 생활한지 이제 한달이 지났는데요. 얼마전에 다시 가스렌지로 교체작업을 했답니다.

저희 집 예를 들자면 아파트 옵션 상품이었던 인덕션은 하이라이트 겸용 제품이었는데 절전형으로 된 제품이라 하이라이트에서 터보로 좀 더 빠르게 요리를 하면 인덕션의 불이 강제적으로 낮춰지는 바람에 동시요리가 조금 힘들었답니다. 또 인덕션 2구를 동시 사용할 경우 하이라이트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해 답답했습니다. 최근에는 전기레인지의 많은 제품들이 절전형으로 나오는데 전 이게 영 쓰기 불편하더라구요. 그렇잖아도 하이라이트의 경우에는 조리 시간이 더 걸리는 편인데 인덕션처럼 빠르게 터보 기능을 사용하면 옆의 인덕션 화구에선 일정 화력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아 조금 번거롭다고나 할까요.
결국 한달 사용해보고 다시 가스레인지로 최종 교체를 결정해버렸답니다. 친구들은 그 편하고 위생적이고 안전한(!) 인덕션을 두고 왜 가스레인지로 바꾸느냐, 시대 착오적, 역행이다까지 말을 했는데요.
그렇게 요리를 많이 해먹는 편은 아니지만 저희는 남편과 함께 동시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무래도 불편함 보다는 익숙함을 선택했네요.

가스레인지의 경우에는 뭐 다들 아시다시피 화력을 내가 조절해서 쓸 수 있고, 요리의 불맛이라는 게 있잖아요? ㅎㅎㅎ
인덕션에서는 안전한 요리를 할 수 있는 대신 불맛이 없어서 아쉬웠다면 가스렌지에서는 뭐 팍팍 해먹는 편이랍니다. 게다가 인덕션을 쓰면서 내내 아쉬웠던 쥐포와 오징어구이!!!
사실 저 부분이 전부는 아닌데 저희는 다시 가스렌지로 돌아오면서 시대에 역행하는 부부가 되었답니다.

전기레인지, 가스레인지 교체 시에 고려해야 할 점

이건 가스레인지를 쓰다가 전기레인지로 교체할 때에도 마찬가지인데요. 대부분 빌트인으로 할 경우에는 타공 구멍이라는 게 있습니다. 제품마다 사이즈가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저는 그 전에 사용했던 건 쿠쿠제품이었는데 빌트인이 아니어서 그냥 가스레인지 놓았던 위치의 넓이만 맞으면 들어갔었습니다. 그런데 이사하면서 빌트인 설치를 하고 보니 제품마다 조금씩 사이즈가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빌트인이면 모두 되는 게 아니라 제품마다 타공 사이즈가 상이하니 이 부분은 꼭 체크를 하셔야 할 겁니다. 이번에 저희가 교체하면서 보니까 대부분 같은 회사 제품의 경우 전기레인지나 가스레인지나 같은 사이즈였어요.
보통 우리가 알고 있듯이 SK매직 인덕션이면 가스레인지 역시 SK제품으로 선택하는 게 편하고 린나이를 쓰다가 전기레인지로 교체하려면 반드시 빌트인의 타공 사이즈 가로세로 깊이를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해야 한답니다.
가스레인지의 경우 기사님이 오셔서 해주는 경우도 있고 도시가스공사에 직접 연락해 가스 연결을 부탁한 후에 설치하면 됩니다.
저희는 입주아파트라 가스 연결은 이미 되어 있었고 도시가스에 연락해 이제부터 사용하겠다 신청만 하면 되었는데요. 일반 가정의 경우 가스레인지를 구매 후 해당 지역 도시가스에 연락하면 원하는 날짜에 맞춰 방문 후 가스 연결을 해주시더라구요.

오늘은 인덕션과 하이라이트의 차이점과 함께 인덕션, 가스레인지 교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인덕션이나 가스레인지에 대해 궁금해 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