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봄바람이 이제는 조금 덥게 느껴지면서 겨울이 완전히 물러간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3월하면 봄나물이 유행이고, 4월이면 완연한 봄날씨에 걸맞는 4월 제철음식을 먹어야겠죠? 본디 예로부터 제 철에 나는 음식들을 먹어야 보야이 되고 기력을 회복한다 하였습니다. 4월에 꼭 먹어야 하는 4월 제철음식 5가지를 빠르게 소개합니다.
바지락 키조개
봄이면 맑은 조갯국으로 시원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조개 맛으로 봄 입맛을 살릴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바지락과 키조개 등입니다. 바지락은 특히 국이나 파스타, 찜 등에 함께 넣어 요리를 할 수도 있는 만능 재료 중에 하나인데요.
바지락은 철분이 풍부해 빈혈예방에 좋아 특히 어린아이들의 성장기 발육에 도움을 줍니다. 또 타우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심혈관질환 예방, 피로회복에 효능이 있으며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해 지방분해, 담즙분비도 도와줘 간건강을 챙길 수 있으며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특히 바지락에는 메티오닌과 시스틴 등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황달, 담석증, 숙취해소에 특히 효과가 좋습니다.
키조개 역시 타우린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바지락과 함께 심혈관질환 예방,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숙취해소, 혈관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바지락과 키조개 등은 된장과 특히 음식 궁합이 좋으니 바지락 된장국을 끓여 먹으면 일석이조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두릅
봄이 되면 몸이 나른하고 입맛도 없을 때 단 하나의 식재료로 입맛을 살릴 수 있는게 있다면 두릅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두릅의 맛은 쌉쌀하면서도 입맛을 확 돋구는 봄나물입니다. 해서 두릅은 봄나물의 제왕이라고 불릴 정도랍니다. 섬유질과 칼슘, 비타민 등이 다른 식재료들보다 많이 들어있으며 혈액순환과 혈당을 낮추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환자분들에게 좋은 식재료랍니다. 두릅은 보통 생으로 먹기 보다는 소금물에 충분히 데쳐서 먹습니다. 또 미더덕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니 함께 먹으면 좋겠습니다.
더덕
예로부터 약재로도 쓰였던 더덕은 산에서 나는 고기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그만큼 4월 봄이면 꼭 먹어야 하는 식품 중의 하나입니다. 더덕은 기관지나 폐,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좋은 식재료로 폐렴, 기침, 가래, 천식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먹으면 좋습니다. 특히 더덕에는 인삼이나 도라지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이 다량 들어있어 혈관질환, 암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좋고 이눌린 성분과 올레아놀릭산이 풍부해 고혈압과 당뇨에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에 오래 담가놓으면 사포닌 성분이 사라지니 껍질을 벗겨 소금물에 살짝 담갔다가 요리를 해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더덕 자체가 차가운 성질의 식재료로 몸이 차거나 손발이 찬 사람은 많이 섭취하면 복통,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답니다.
취나물
4월 봄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재료 중의 하나가 바로 취나물입니다. 취나물은 보통 참취, 곰취 등으로도 불리는데 모두 취나물의 한 종류랍니다. 취나물에는 비타민 a, b와 칼슘, 철분, 칼륨이 많이 들어있으며 특히 칼륨 성분으로 인해 체내에 염분배출을 도와주고 칼슘이 풍부해 뼈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더불어 비타민 a는 배추보다 무려 10배나 더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면역력 강화, 불면증 개선, 체중조절, 변비예방에 좋습니다. 취나물은 보통 데쳐서 무쳐 먹거나 국을 끓여먹기도 합니다.
딸기
4월하면 떠오르는 과일 하나를 고르라면 무조건 딸기입니다. 그만큼 제 맛이 확 살아나는 제철음식 중에 하나인데요. 이맘때쯤 먹는 딸기가 가장 달고 싱싱하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하우스 딸기도 많이 재배되기는 하지만 4월에 먹는 딸기 맛을 따라올 수는 없겠지요. 맛과 향이 달콤해서 생각만해도 군침이 도는 딸기!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어 항산화작용을 도와주기도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펙틴과 암세포 억제를 도와주는 일라직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딸기는 우유나 요구르트, 요거트 등 유제품과 음식 궁합이 좋습니다. 우유와 함께 먹는다면 칼슘도 덩달아 섭취할 수 있으니 딸기와 함께 갈아먹거나 요거트 샐러드로 먹어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4월이니 무엇보다 생으로 맛있게 먹는 것이 가장 좋겠죠?
오늘은 4월 제철음식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봄이 성큼 다가오는 요즘, 제철 식재료로 건강을 챙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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