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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한라산 등반 준비물 및 소요시간 산행후기(성판악코스)

by 달천이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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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제주를 다녀왔습니다. 봄에 한라산을 꼭 한번 다녀오고싶어 일정을 짰었는데요.

봄 한라산 등반시 준비해야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산행 전 준비물


전 제주에 오면 일단 다랑쉬오름에 먼저 갑니다. 풍경도 좋고 어느정도 오르막이 있어서 운동차원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다음날 산행을 위해 몸풀기도 해볼겸 올랐습니다.


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

한라산에 오르기 전에 반드시 입산신청을 사전에 해야합니다.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되고 한라산 입구에서 신분증과 QR 체크를 하니 신분증은 반드시 지참!!

한라산을 오르는 코스는 초보자들에게 좋다는 성판악코스와 조금 난이도가 있는 관음사코스가 있습니다. 관음사코스는 계단이 많고 조금 가파르다고 하는데 풍광이 끝내준다고 하네요. 저는 두번 한라산에 다녀왔는데 모두 성판악코스로 다녀왔어요.

저희는 아침 6시 10분경 성판악코스에 도착했습니다. 자차를 이용할 경우 그 정도까지는 도착해야 주차가능이구요. 더 늦으면 근처 제주대학에 주차하고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 대략 10대 정도 여유가 있었어요.

한라산 등반시 챙겨야 할 것들로는
신분증, 생수 1인당 3ㅡ4병, 김밥 또는 라면(물 포함), 과일, 초콜릿, 과자 등등 먹을 건 충분히 챙기는게 좋아요.
등산용스틱, 모자, 장갑, 비옷(기상변화가 심해요), 바람막이 외투(4월에도 춥다고해서 저는 점퍼를 챙겼는데 겨울용 점퍼까지는 필요없었어요), 맨소래담(뿌리는거), 선크림(꼭 필요!!!), 헤드랜턴

4월 한라산은 정상근처에서는 바람이 불어서 외투가 필요했어요. 그밖에 날이 좋아서 올라갈때는 팔을 걷고 올라왔는데 햇볕이 뜨겁습니다. 전 햇볕화상을 팔에 입어서 다녀온 지금도 고생합니다. 썬크림 듬뿍 바르고 올라가세요. 더워도 팔 걷어부치지마시고요. 금방 탑니다. 뜨겁더라고요. 한라산 땡볕이.

2. 4월 10일 오전 6시 50분, 등산시작


아침 6시 50분 쯤 등산을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저희는 4월 10일 올랐는데요.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백록담까지 개방한다고 하더라구요.

겨울에 왔을 때는 땅만 보고갔는데요. 이번에는 후레쉬없이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해가 떳어요. 더 일찍 출발하실 분들은 후레쉬(헤드렌턴) 지참!


아래서 속밭휴게소까지 4킬로미터, 속밭에서 진달래휴게소까지 대략 3킬로미터, 진달래에서 정상까지 2.3킬로 정도 되는 거같아요.

진달래에서 못해도 12시30분에는 통과해야 정상에 갈 수 있어요. 겨울에는 11시 30분인가 12시인가 진달래휴게소 도착해야 통과시켜 주더라구요. 아마 올라갔다 내려올 시간이 안된다고 판단하는거 같아요.

한라산 탐방로 안내도


등산초보인 제가 대략 1시간 30분만에 속밭에 도착했어요. 겨울에는 눈 때문에 몰랐는데 바위와 돌들이 엄청 많았어요. 돌길을 걷는게 일이더라구요. 등산화 필수!!!

화장실은 속밭과 진달래에 있어요.
잠시 쉬다 다시 출발!!
작정하고 쉬는 건 진달래에서 하기로 했어요.
좀 어렵다싶으신 분들은 속밭을 지나 사라오름을 다녀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사라오름도 그렇게 맑고 이쁜 호수가 펼쳐진다던데 전 안 가봐서... 너무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사라오름까지만 다녀오셔도 좋을 듯 합니다. 물이 있다가도 없고 그렇대요.


속밭휴게소

 

힘을 내서 또다시 기어올라갑니다.
사실 이 구간이 넘 힘들었어요.
관음사 코스보다는 넘 쉽다는데 한라산은 속밭에서 진달래가는 길이 힘들고 정상까지가 아주 빡셉니다. 갈수록 힘들어지니 체력안배를 잘 해야해요.

이런 팻말이 맞이합니다.
저희는 9시 30분 경 도착했어요.

진달래에서 엄청 먹었어요.
준비해간 밥을 제외하고 귤에 빵에 막 먹게 되더라구요.

또 올라가기 시작!
진달래에서 정상까지 제일 힘듭니다.
이번에는 겨울산행과 달리 주변도 돌아보네요.
하얀 눈덮힌 산과 달리 푸르른 한라산도 너무 좋았어요.

올라갈수록 고지대 나무들이 울창하더라구요.

이런 돌길이....처음부터 끝까지 있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다리에 힘 풀리지 않게 조심하시고요.
전 참고로 겨울 산행 때 미러져서 넘어졌고요.
이번 산행에서는 내려올 때 자빠질 뻔 했어요. 하체근육이 필요함을 절실히...

정상에 다가올수록 가파르고 계단이 좀 있습니다.
그래도 관음사코스를 다녀오신 분의 말에 따르면 껌이라고.... 흠


드디어 정상이 보입니다!!
풍광이 너무 멋지죠?
정상까지의 마지막이 아주 죽이게 힘들었지만... ㅎㅎㅎ 올라왔네요!

많은 사람들이 백록담 앞에서 줄을 서 있어요.
그 줄 옆으로 이런 한글 팻말이 있는데요. 여긴 그나마 줄도 없고 해서 저희는 거기서 사진을 찍었어요.

한라산은 등반인증서를 줍니다. ㅎㅎ
그래서 여기서 인증샷 찍고 한라산홈페이지에서 사진출력을 의뢰하고 아래에서 찾아가면 됩니다. 장당 1000원!
일단 인증샷을 찍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서둘러 찍고 자리를 비켜줘야 해요! ㅎㅎㅎ

멋지죠? ㅎㅎㅎ 이 맛에 한라산에 오나봅니다.
다행히도 저희가 갔을 때는 백록담에 물이 있었어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백록담의 물을 드디어 봤네요!!!

한라산 정상

너무 멋져서 잠시 말없이 바라봤어요.날도 너무 좋고 안개도 없어서 백록담을 또렷하게 볼 수 있었어요!!

한라산 백록담 4월 10일


근처에 짐을 풀고 신발도 벗고 식사릉 합니다.
이런 꿀맛!!!

한라산은 여름에는 2시 전에 내려가야 하고 겨울에는 1시 30분? 쯤에 하산해야 합니다.
저희가 거의 12시쯤 올라왔어서 충분히 쉬면서 즐겼어요. 한라산에서 여기저기 사람들이 모여 식사를 합니다.

주의사항
한라산에서는 왜 그 전투식량? 같은 방포제를 넣어서 물을 데워먹는 1회용 식사팩 있잖아요? 요즘 인기있는 발열도시락을 못 먹습니다.
고지대라 터지는 경우가 있나봐요.
저희도 이번에 사가야지 했는데 한라산입산금지라 안 챙겼어요.

3. 한라산 성판악코스 등반 후기


올라갈 때와 달리 내려올 때에는 너무 힘들었어요.
다들 그러시겠지만 가도가도 나오지 않는 출구.....

다행히 기분 좋게도 내려오면서 노루를 만났어요. 고라니도 다람쥐도요. 잠시 웃으면서 눈맞춤을 했지만 그래도 힘들어.... 몇 번을 쉬었나 모르겠습니다.

1시경 하산 시작해서 내려오니 오후 6시....
대략 12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내려왔네요.
저는 워낙 산초보이고 즈질체력이라 이 정도 걸렸고요. 체력 좋으신 분들은 보통 9시간? 정도 더 빨리 오르락내리락 하시더라구요. 체력안배만 잘하면 다녀올 수 있습니다.

3월까지는 눈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4월에는 말짱하더라구요. 날만 잘 맞춘다면 백록담 물을 만날 수 있답니다.

한라산은 예약 후에 미등반시 1회노쇼는 한달 입산금지, 3번 노쇼일 경우 1년 입산금지입니다. 만약 부득이하게 등산을 못할 때에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꼭 취소를 해주셔야 합니다.

이상 봄 한라산등반 후기였어요!!!

다음날 종달리 바닷가를 보며 몸을 풀었어요! 아주 좋더라구요!
이곳 후기는 다음에. .


종달리해변


#4월 한라산 멋지다!
#4월 봄산행, 백록담을 봤다
# 한라산 썬크림 필수! 댓가가 크다
# 가을 한라산도 보고싶다!

겨울 한라산등반후기는 아래 포스팅 참조!

2022.02.17 - [분류 전체보기] - 즈질체력, 겨울 한라산 등반후기, 성판악코스 등산준비물, 소요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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