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맛집 순례, 정인면옥 대동관 평양옥

요즘 날이 더워서 그런가 한며칠 내내 골골했는데요. 그럴 때마다 그나마 입맛돌게 먹는 것이 냉면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시원한 냉면육수가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제가 다녀봤던 평양냉면 집 중 그나마 낫다고 하는 세군데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여의도 정인면옥

많은 분들이 아실만한 집!
점심 때 가면 11시에 도착하지 않으면 무조건 웨이팅이 있는데요. 갈 때마다 늘 만원입니다.

여의도 정인면옥

정인면옥 평양냉면

저희는 항상 물냉면을 먹는데요.
나오자마자 첫 국물을 들이켜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습니다. 정인면옥의 물냉면은 다른곳보다 좀 더 슴슴한 맛이 특징입니다. 뭘 간을 했나? 싶을 정도로 슴슴한데 이게 또 묘하게 뒷맛을 당기는 게 있어 가끔 생각납니다.
처음에 이곳 냉면을 먹었을 때에는 맹물에 면을 띄워놓고 이걸 왜 웨이팅까지 하면서 먹지? 했는데 요즘 평양냉면에 꽂히고 나서는 이 맛이 뭔지 조금 알아가는 중이랍니다. ㅎㅎㅎ

그래도 제 입맛에는 조금 싱거웠던 육수 맛이었어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좋아한다면 한번 드셔보세요. 후회하지는 않을 맛이긴 합니다.
녹두전은 개인적으로 아주 맛났어요.
예전에는 반접시도 팔던데 요즘에는 큰 거 한접시로 팔더라구요. 세 집 중에서 녹두전은 그래도 최고!

일산 마두역 대동관

마두역 인근 고양지원 앞에 오래전부터 터를 잡았던 곳이랍니다. 일산에서 냉면 좀 먹어본 사람들은 한번쯤 다녀갔던 곳! 그만큼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ㅎㅎㅎㅎ 아무튼 실내가 아주 화려하진 않아요. 입구에 신구 선생님의 에세이와 함께 니들이 냉면맛을 알아? 하는 문구가 떡하니 있어요. ㅎㅎㅎ

일산 마두 차병원 인근 대동관

오늘은 만두

정인면옥의 맛이 슴슴한 국물맛을 자랑한다면 이곳은 조금 육수맛이 고기 맛이 나면서 짭쪼롬했어요. 고기육수의 맛이 좀 느껴진달까...
만두는 이 곳이 가장 전통적인 맛이었어요. 간이 쎄지도 화려한 비주얼도 아닌데 집에서 한 것마냥 담백하더라구요. 만두는 정인면옥보다 더 좋았고 평양옥보다도 좋았어요.

제 입맛으로는 조금 짜게 느껴졌지만 냉면 육수는 시원하면서도 맛났어요.

파주 평양옥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집이기도 하고 제 입맛에 잘 맞는다하는 곳이랍니다.

파주 평양옥 평양냉면

뭐 특별히 넣은 것도 없어보이고 고기 한점에 오이, 무절임 정도 넣은 건데 왜 이리 입에 착 감기는 지 모를 맛이에요.

정임면옥과 대동관 평양옥을 비교하자면

냉면육수가 약간 감칠맛이 나면서 고기육수의 맛이 진한 건 평양옥 같았어요. 자꾸 드링킹을 하게 돼요.
어떤 분들은 고기육수 맛이 진하게 나는 것이 좀 별로다 하시는 분들은 정인면옥이 맞을 거고요. 냉면 육수에서 고기 국물맛을 느끼는 걸 좋아하신다면 대동관이나 평양옥의 냉면이 맞을 겁니다.

면발을 놓고 보자면 평양옥의 면발이 조금 두껍고 툭툭 잘 끊어져요. 그래서 제가 더 좋아하는지도.. ㅎㅎㅎ
정인면옥의 면발이 가장 질...쫄깃했고요. 그 다음이 대동관. 그리고 평양옥 순이었어요.

녹두전은 전 개인적으로 정인면옥이나 평양옥이나 비슷했는데 정인면옥은 신기하게 고기 몇 전을 빈대떡에 올려주었고요. 빠삭한 건 평양옥 녹두전이 더 그랬어요. 다만 기름기가 더 많답니다.


한 여름 시원하게 냉면 한 사발을 드시고 싶다면 가까운 맛집을 다녀오세요! 전 요즘 냉면 맛집 순례하면서 더위를 이겨볼까 합니다. 그럼 좋른 휴일 저녁 보내세요! 이상 달천이었어요!!!

#여름엔 평양냉면
#예전엔 냉면맛을 몰라 불고기만 먹었네. 냉면을 먹었어야했어!
#평양옥 냉면 드링킹!
# 정인면옥 평양냉면 슴슴한게 매력
#평양냉면은 육수 맛! 함흥냉면은 면빨맛!
# 평양냉면아! 여름을 부탁한다!